성폭력 보도자료

234명 성착취 '자경단'총책 구속 송치 신상공개 곧 결정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4회 작성일 25-01-31 16:45

본문

드라마 '수리남'의 목사 지칭...피해 미성년자 159명

110a85ada27991e4b4d6848d2a220bbc_1738309515_5633.png
텔레그램을 이용해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사이버성폭력 범죄집단 자칭 '자경단'의 총책 A씨가 24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성동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연합뉴스

 '자경단'이라는 이름으로 텔레그램에서 약 5년간 미성년자 159명을 포함해 남녀 234명을 성착취한 일당의 총책이 24일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날 범죄단체조직과 청소년성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일명 '목사' A(33)씨를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A씨는 성동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오면서 '범행 사실을 모두 인정하느냐', '피해자들에게 죄송하지 않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호송차에 올랐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자신을 '목사'라 칭하며 2020년 5월 자경단을 결성해 올해 1월까지 남녀 피해자 234명을 상대로 성착취물을 만들거나 협박과 심리적 지배 등을 통해 성폭행하는 등의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 가운데 10대 미성년자는 무려 159명에 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박사방·N번방 일당이 검거된 무렵인 2020년 5월부터 피해자를 유인하기 시작했다. 범행 방식, 검거 과정을 분석·학습하고 추적 회피 수단을 연구하는 등 범행을 계획했다.

A씨는 드라마 ‘수리남’ 속 주인공을 본떠 스스로를 ‘목사’로 지칭하고 다단계 형태의 조직을 구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목사→전도사→예비전도사로 직책을 나누고 피해자 유인 수에 따라 계급을 올려주며 범행을 유도했다. “범죄자(피해자)를 교화시켜야 한다”며 피해자를 자신에게 알선하도록 조직원들에게 지시했고, 조직원들은 SNS에서 피해자들을 찾았다.

경찰이 텔레그램에 대해 내사에 나서는 등 압박한 끝에 텔레그램 측이 사상 처음으로 범죄 관련 자료를 협조해 넘겨주면서 덜미가 잡혔다.

전체 피해 규모는 2019∼2020년 조주빈(29)이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 사건의 피해자(73명)의 3배가 넘는다.

경찰은 지난 22일 A씨를 상대로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었으며, 곧 공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출처 : 여성신문(https://www.womennews.co.kr)
 유영혁 기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