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보도자료

제주여성 4명 중 1명 성폭력 피해 경험…“전국보다 두려움 더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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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5회 작성일 25-09-18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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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성가족연구원, ‘제주지역 젠더폭력 실태조사’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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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여성 4명 중 1명은 최소 1차례 이상 성폭력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제주 여성들이 전국 여성보다 젠더폭력에 대한 두려움을 더 크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은 제주지역 성폭력, 교제폭력, 디지털 성폭력 등 다양한 젠더폭력 실태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제주지역 젠더폭력 실태조사'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제주지역 여성은 전국 여성보다 젠더폭력에 대한 두려움을 더 크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 일상생활에서 젠더폭력 피해 두려움'에 대한 조사에서 제주지역 여성의 두려움은 평균 2.85점으로, 2024년 전국 여성(2.64점)보다 높았다.

평생 성폭력(교제폭력, 스토킹, 성희롱, 성추행, 강간·강간미수, 디지털성폭력) 피해 경험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20.5%가 성폭력 피해를 경험했다고 응답했으며, 여성이 26.5%로 남성(14.3%)보다 약 2배 높았다.

지난 1년간 성폭력 피해를 경험한 비율은 전체 응답자의 3.7%, 여성은 5.4%, 남성은 2.0%로 역시 여성의 피해 비율이 더 높았다.

성희롱 피해자 68명 중 40.5%가 직장상사와 동료에게 피해를 입었으며, 성추행 피해자 47명 중 31.1%도 직장상사와 동료에게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조사에 응답한 979명 중 6.0%인 61명이 교제폭력 피해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피해자는 주로 여성(85%)이었고, 남성은 15%에 그쳤다.

디지털 성폭력을 경험한 비율은 전체 응답자의 13.9%였으며, 특히 가해자와의 관계는 '모르는 사람'이 58.3%로 가장 많았다.

또한 디지털 성폭력 피해자 중 54.8%는 어떠한 대처도 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연구원은 이 같은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제주지역 젠더폭력 예방 및 대응을 위한 정책으로 ▲젠더폭력 대응 통합 온라인 플랫폼 구축 ▲가해자 처벌 및 재범방지를 위한 법적 제도 강화 ▲남성 젠더폭력 예방 전문가 양성 ▲'세이프스테이(Safe Stay)'인증 시스템 구축 ▲직장내 성희롱·성추행 예방교육의 효과성 연구 ▲디지털 성폭력 예방교육 확대를 제시했다.

이번 연구는 2025년 5월15일부터 6월20일까지 제주도 내 15세 이상 남녀 1030명을 확률표집을 통해 선정해 실시됐다. 조사 결과의 신뢰구간은 95%, 표본오차는 ±3.1%p다. 조사 대상 중 15~18세 청소년은 51명(4.8%)이며, 전국 자료와의 비교를 위해 19세 이상 성인 979명(95.2%)을 대상으로 분석됐다.


원소정기자 [출처 : 제주의소리] 제주여성 4명 중 1명 성폭력 피해 경험…“전국보다 두려움 더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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