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보도자료

“불법 사진 합성해달라 했지?”…‘참교육단’ 사실은 협박 범죄단체였다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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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8회 작성일 25-11-07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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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성폭력 범죄단체 ‘참교육단’ 만든 간부 20 A씨 검거 범죄단체조직·협박·성착취물 제작 등 혐의로 구속3ee401474d35ff5c61970f6d47429bd8_1762475253_0876.png

온라인상에서 불법 사진 합성 등을 의뢰한 사람들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겠다고 협박한 20대 남성 A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텔레그램에 ‘참교육단’이라는 사이버폭력 범죄단체를 만들고 SNS 단체 대화방으로 피해자들을 유인한 뒤 알몸각서 요구, 일상 보고, 반성문 작성 등을 강요했다. [서울경찰청 제공]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온라인상에서 불법 사진 합성 등을 의뢰한 사람들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겠다고 협박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7일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범죄단체조직, 공동공갈·강요, 성착취물 제작 등의 혐의로 사이버폭력 범죄단체 수괴인 남성 A(21) 씨를 지난 10월 19일 검거하고 같은달 23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20년 7월부터 2021년 3월까지 엑스(X·구 트위터)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인 능욕 사진을 합성해주겠다’는 게시물을 올린 뒤 이를 요청하는 342명에게 접근해 “말을 듣지 않으면 지인 능욕 의뢰한 사실을 그들에게 알리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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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남성 A씨는 공동 간부 B씨·C(남·35) 씨와 텔레그램에 ‘참교육단’이라는 사이버폭력 범죄단체를 만들고 단체 내부에 수사국·정보국·사무국 등 ‘3국 체제’를 구축해놓았다. 그림은 참교육단 조직도. [서울경찰청 제공]

 A씨는 공동 간부 B씨·C(남·35) 씨와 텔레그램에 ‘참교육단’이라는 사이버폭력 범죄단체를 만들고 단체 내부에 수사국·정보국·사무국 등 ‘3국 체제’를 구축했다. 그리고선 피해자 물색·유인·협박·성착취물 제작 등 역할을 분담해 범행을 저질렀다.

이들은 SNS 단체 대화방으로 피해자들을 유인한 뒤 알몸각서 요구, 일상 보고, 반성문 작성 등을 강요했다. 또 피해자들 중 일부를 다시 조직원으로 포섭하는 방법을 썼다.

간부들은 2020년 ‘박사방’ 사건 발생 이후 텔레그램 자경단이라 불리며 등장한 ‘주홍글씨’ ‘디지털교도소’ 등에서 중간관리자로 활동하다 같이 참교육단을 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C씨를 포함한 범죄단체 조직원 63명은 지난 2021년 8월께 검거됐다. 이후 A씨·B씨가 미검으로 사건이 수사중지됐으나 경찰은 2023년 11월 텔레그램 성착취방 ‘목사방’ 사건을 살펴보다 범행의 유사점을 발견하고 재수사해 A씨를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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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이 2024년 11월부터 2025년 10월까지 사이버성폭력을 집중단속한 결과 검거 유형 중 아동·청소년성착취물이 148건으로 가장 큰 비중(35.41%)을 차지했다. [서울경찰청 제공]

경찰은 2024년 11월부터 2025년 10월까지 사이버성폭력을 집중단속한 결과 참교육단 수괴 A씨 등 일당 418명을 검거하고 이중 28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검거 유형을 살펴보면 아동·청소년성착취물이 148건으로 가장 큰 비중(35.41%)을 차지했다. 그 뒤로는 ▷불법촬영물 107건(25.60%) ▷허위영상물 99건(23.68%) ▷기타 불법 성영상물 64건(15.31%) 등의 순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사이버성폭력은 한 가족의 삶을 파괴하는 사회적·인격적 살인행위에 해당하는 범죄”라면서 “제작·유포자뿐 아니라 이를 소지하거나 시청하는 행위도 중대한 범죄로 간주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해가 발생했을 시 신속하게 경찰에 신고하거나 서울디지털성범죄안심센터, 중앙디지털성범죄지원센터에 연락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출처 : 헤럴드경제 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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